(마음)공부 깨달음

오색실의 의미...

선혜입니다 2017. 12. 22. 16:55



오색실의 의미...

 먼저 동양문화권(東洋文化圈)에서 오색(五色)이란 모든 색의 총칭입니다.
서양적인 측면에서는 색(色)은 빨강 노랑 파랑 의 세 가지이나 동양에선

우주(宇宙)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要素)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에 있다고 보아 왔으며 이 오행(五行)의 색이 목-청생 / 화-적색 /

토-황색 / 금-백색 / 수-흑색입니다.

또한 소리도 서양에선 도레미파솔라시도의 7음계이지만 동양에선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의 5가지 음(音)을 가지고 있지요.

이 오색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월 대보름에 밥을 지어먹을 때 오곡밥을 먹으며, 여인네의 저고리엔

5색의 색동저고리를 입곤 하였지요.

모두 하늘의 기운을 받아 인간세상의 복(福)을 기원(祈願)하고 건강과 평온을

기원하는 우리 문화의 한 표현이지요.

불교(佛敎)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이해됩니다.

우리나라의 불교는 인도에서 중국을 통해 전파되었습니다.

즉 불교의 이념이 중국을 비롯한 한국의 동양적인 것과 융화된 현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리고 이 오색실은 하늘에서 오색찬란한 기운이 내리듯 부처님의 법력(法力)이 우리

중생(衆生)에게 전해져서 모든 고통(苦痛)에서 해탈(解脫)됨을 의미합니다.
즉 불가에서의 오색은 현세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자비(慈悲)의 상징으로 여기는

상징물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 천복(天福) 8년 (943,고려태조26)에 지어진

「가야산해인사고적伽倻山海印寺古籍」= 해인사의 창건에 관한 내용중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중략) ........두 스님은 오색실을 주면서 이렇게 일렀다.

“이 실 한 끝은 궁전 앞에 있는 배나무에 매고, 다른 한끝을 아픈 곳에 대면

병이 곧 나으리라”.......(중략)

이렇듯 오색실은 이처럼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물입니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불심(佛心)을 이해하시면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여겨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