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욕의 욕심 금강경』말씀 중에서

5욕의 욕심

금강경』말씀 중에서

인간의 욕망이란 크게 나누어보면 재물에 대한 욕심, 이성에 대한 욕심, 음식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향략에 대한 욕심 등 다섯가지로 집약할 수 있을 것이다.    세간 사람들은 이 다섯 가지 욕심이 행복한 삶을 일구어가는데 가장 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전에서는 이 5욕을 비우고 버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 다섯 가지 욕망이라는 것도 비우고 버리려는 마음으로 돌이켜보면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같다.    즉 재물에 대한 욕심은 경제력을 뜻하며, 이성에 대한 욕심은 예의바른 부부관계와 건전한 이성관계를, 음식에 대한 욕심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명예에 대한 욕심은 성실하고 진실된 사회생활을, 향락에 대한 욕심은 건전한 휴식과 놀이를 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에서의 5욕은 세간에서나 출세간에서 모두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육도를 윤회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천상과 극락세계에 태어나거나 열반에 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금강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완전한 깨달음을 이룬 보살은 이와 같이 머문다."  여기서 '이와 같이 머문다'는 것은 이와 같이 가진다'는 뜻이며, '이와 같이 가진다'는 것은 ' 이와 같이 실행한다'는 뜻이다.  또 '이와 같이'라는 말 속에는 '모든 형상을 가진 것들은 영원히 존재하지 못하므로 그 허망한 실상을 알아 존재 이전의 참모습을 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 참된 마음자리를 본 사람은 허위적이고 육욕적인 욕망에 속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에 속지 않고 일으키는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이며 보살의 마음이다.  다시 말해 보살은 이와 같이 마음을 일으켜서 행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앞에서 든 다섯 가지 욕망도 보살의 마음으로 행한다면 해탈의 법열을 이루는 묘약이 될 것이다. 5욕을 버리지 못할바에는 위와같이 참다운 생활에 5욕이된다면 부처님께서도 올바른 지혜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주말의 편안한 휴일입니다. 오늘하루는 참다운 5욕을 사는 그러한 하루가 되시고 언제든 참다운 5욕을 실천하는 나날이 되시길 선혜 두손 곱게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