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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알 같은 인생

선혜입니다 2014. 6. 20. 18:44

염주알 같은 인생

염주를 꿴 적이 있는가?

 

선혜는 염주를 가끔 꿸 기회가 있어

오늘은 20년이 넘은 염주의 실을 풀어서

염주실을 바꿔 꿰보았네...

 

염주는 이십여년동안 아버님이 지니신 염주이온데

실이 낡아 염주실을 바꾸었다네.

 

염주알이란 것이 실에 꿰어서 나란히 있을때는

한껏 흩트러짐 없이 자태를 뽐내던 것이 실을 끊어

놓으니 이리저리 나뒹굴며 각자의 생긴 방향으로

굴러다니며 정신이 없이 돌아다니는게 아닌가.........

 

염주알이란 한알이 모자라면 그염주의 의미는 사라지고 만다네.

 

염주알의 생은 뭉쳐 있을때는 자신의 생을 위해 열심이

태두리 안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만 흩어지면 그 이상은

자신의 임무를 다할수가 없게 된다네.

그야말로 한알의 쓸모없는 염주알이 되는것이지.

 

다시 새로운 실로 꿰는데

어느알은 수월하게 실안으로 들어가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가지만

어느알은 구멍이 너무작아 꿰하는데 어려움이 숨어있지 않겠는가 .

 

우리내 인생과 접목한다면 쉽게 들어가는 염주알은

평탄한 인생과 같고 어렵게 들어가는 염주알은 우리내 힘든

인생과도 같은게야.

 

모든 염주알이 수월하게 들어가나 간혹 힘들게 들어가는

염주알이 있다네 우리내 인생역시 평탄하지만 가끔 찾아오는

그 번뇌가 삶을 힘들게 하듯 말이네.

 

하지만 잘 안들어 간다고 해서 억지로 구멍을 뾰족한 무언가로

넓힌다면 염주알은 정말로 다시는 자신의 구실을 할수없게

깨져 버리네..

 

우리내 인생역시 힘들고 안된다고

억지로 인생을 꿰맞춘다면 돌이킬수없는 염주알 같은 생이 대고 만다네

염주의 실타래와 같이 자신의 굴래에서 벗어나지않고 억지가 아닌

순리와 지혜를 찾는다면 어려운 상황을 꼭 극복할수 있을것인네

 

염주알을 꿸때 모든것이 다 수월하게 들어가지 않듯  한알 한알

염주알을 꿰듯 우리내 인생도 한알의 염주알을 꿴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풀어 나가길 바라네...

 

천주의 염주알을 꿰다 문득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염주알같은 인생이 되시길...................................................

선혜(先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