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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앉은 거리만큼일 때가 행복입니다.

선혜입니다 2017. 8. 31. 15:09


마주앉은 거리만큼일 때가 행복입니다.



황홀한 행복을
오래 누리는 방법은

전철의 레일처럼,
나무들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통하는 마음이라 하여
정신없이 다가서지는 마십시오.
거리없이 섞이지는 마십시오!

우주와 우주 사이에는 존경과 설레임만
가득하여도 천국입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은
돋는 해를 잠깐 바라보고 사라지지만
우리의 내일은 또 눈떠 맞는 행복입니다.

거리의 필요성을 깨우치지 못하고

다만..

눈앞에 보이는 것들로는
아쉬움의 이별은 몸서리치게 줄달음하여 옵니다.

서로가 오래 바라보면서
기쁨 충만한 신뢰감에
스스로 가슴 흠씬 젖어 작은 부분을
크게 지켜내는 행복을 만들고
언제고 그런 마음이
봄처럼 따뜻하게 머물 수 있다면......

당신의 수줍도록
작게 열린 쪽문으로
달빛 스미듯 곱게 들어오는
나뭇잎 사각이는 한 걸음 있을 것이며

그럴 때 사람의 조물주인 신(神)은 되려,
당신에게 있는 좋은 마음 하나
그렇게 닮고 싶어할 것입니다.



-좋은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