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짧은 예화
나는 작년 홍수로 무너진 창고를 고치기 위해 일꾼을 불렀다.
그 중 한 목수는 그날 따라 실수를 연발했고, 집에 가는 모습조차도
힘겨워 보였다. 나는 얼굴이 말이 아닌 그에게 집에 데려다
주겠노라고 했다. 가는 도중 타이어가 고장이나 더 그를 힘들게
만든 것 같았다.
그의 집에 다 왔을 때, 그는 자신의 집에 들렀다 갈 것을 권했고 우리는 정원을 가로질러 집으로 가고 있었다. 갑자기 그는 한 나무 앞에 서더니 그 나무 가지 끝을 소중히 옷을 거는듯한 행동을 몇 번 반복하고서야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무척 놀랐다. 문을 연 그의 모습은 좀 전의 침울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두 아이와 아내에게 키스를 나누고, 환하게 웃으며 오늘은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노라고 껄껄 웃고 있었다.
집으로 나오는 길에 난 그에게 그 나무에게서의 행동을 물었다.
“아~ 그 나무요? 근심을 덜어주는 나무랍니다. 제가 밖에서 어떤 일을 겪었든 그것은 가족과는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면 늘 그 나무에게 제 근심을 하나하나 걸어두고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주 신기한 것은 그 다음날 아침 그 근심을 찾으러 가면 어제만큼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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